"해외파가 대부분 참석하는 만큼 좋은 경기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22일 오후 축구협회에서 한.일전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한.일전을 설욕하기위해 베스트 멤버로 구성했다면서 조직력 강화를 통해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코엘류 감독과 일문일답. --대표팀 선발에 대한 소감은 ▲우선 해외파가 대부분 참석할 수 있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영표와 박지성(이하 PSV 에인트호벤)은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소속팀의 리그챔피언 자리가 걸려 있어 참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김남일도 온다는 공문은 받았지만 귀국해야 팀 합류를 믿을 수 있는 상황이다. --최종 엔트리가 23명인 이유는 ▲이영표, 박지성 그리고 김남일이 대표소집에 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했다. 이번 한.일전 규정에도 엔트리를 20명 또는 그 이상으로 하기로 돼있어 문제되지 않는다. --한.일전 전략은 ▲오는 26일부터 소집훈련을 통해 강하고 조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선발에 중점을 둔 부분은 ▲나를 비롯한 코치들이 각 선수들을 분석할 결과 이번 한.일전에 가장 적합한 선수들을 골랐다. 모두 베스트 멤버라고 보면 된다. --이동국이 빠지고 조재진이 기용된 이유는 ▲이동국은 기술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스피드가 부족하고 다른 선수들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재진은 소집훈련을 시켜본 결과 컨디션이 좋았고 차세대 공격수로서 기대가 커 발탁했다. 왕정현도 맘에 드는 선수다. --수비에 노장인 최진철과 이기형이 발탁됐는데 수비는 세대교체가 어려운가 ▲수비의 경우 세대교체가 있어도 바로 신인을 투입하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나름대로 선수들을 분석하고 발굴하고 있다. 특히 오른쪽과 왼쪽 수비수를 찾는 게 급선무다. --첫 골에 대한 기대와 한.일전 예상은 ▲나도 골을 기다리고 있다. 한.일전에는 반드시 골을 넣길 기대한다. 한국팀은 기량이나 테크닉에서 우수하지만 정신력이 부족하다. 즉 골을 넣겠다는 집중력이 이약하다. --히딩크 감독이 독일월드컵 한국사령탑을 사양했다는데 ▲그런 인터뷰를 했다는 건 처음 들었고 나는 계약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한뒤 축구협회와 계약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나는 한국을 좋아해 한국에 더 머물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