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에 출전, 세기의 성(性)대결을 앞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22일(한국시간) 프로암에 나섰지만 상당히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우 때문에 10개홀만 치른 소렌스탐은 "스코어를 적지 않았다"면서 "이븐파나 1오버파 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렌스탐은 최대의 고비로 여겨지는 4번홀(파3.246야드)에서 칩샷 버디를만들어냈다. 이틀 동안 계속 비가 내리면서 흠뻑 젖은 코스 상태는 소렌스탐에게 불안감과희망을 동시에 안겨줬다. 비가 내리면 볼이 구르는 거리가 크게 줄어 들어 단타자에게 절대 불리하지만빠르고 단단한 그린이 한결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퍼팅이 손쉬워진다. 소렌스탐은 "300야드는 더 길어진 느낌"이라며 "그린이 젖어 있어 핀을 바로 겨냥해 공격적인 샷을 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톰스, "여성 출전 금지 조항 필요없다" = 0...일부 PGA 선수들이 제기한 'PGA 투어 여성 출전 금지 조항' 신설 주장에 대해 PGA 투어 정책위원인 데이비스 톰스(미국)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소렌스탐이 스폰서 초청 선수 몫으로 출전함에 따라 PGA 투어 선수 1명이 이번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는 불만에 대해 "이번 한번 뿐인데 굳이 여성 배제 규정까지 만들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톰스는 "지금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 중인데도 언론의 관심이 온통 이 대회에 쏠려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해석하자고 제안했다. = 엘스, "소렌스탐, 컷 통과 쉽지 않을 것" = 0...'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소렌스탐의 컷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전망했다. 영국에 머물고 있는 엘스는 "소렌스탐이 스스로 뭔가를 이뤄내려는 자세로 경기에 나서야지 남성 선수들과 겨뤄 이겨보려고 한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며 "컷통과를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7차례 상금왕에 올랐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도 "소렌스탐이 이 대회 출전으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우회적으로 소렌스탐의 고전을 예상했다. (포트워스 AP.AF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