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 박세리(26.CJ)가 8일간 국내 일정을 모두 마치고 21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박세리는 "고국팬들의 환대에 감사한다"며 "모처럼 국내 대회 우승컵까지 안고 돌아가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박세리는 "미국에서 더 자주 승전보를 전해 고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세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집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뒤 톰 크리비 코치등과 LPGA 투어 복귀를 위한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는 23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코닝클래식에 불참하기로 일찌감치 결정한 박세리는 당초 계획을 바꿔 오는 31일부터 개최되는 켈로그-키블러클래식도 빠지기로 했다. 박세리가 2개 대회를 잇따라 쉬고 17일간의 긴 휴식기를 갖기로 한 것은 다음달6일부터 열리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준비에 전념하기위한 포석. 지금까지 4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았던 박세리지만 한번도 2연패에 성공한적이 없어 이번에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특히 의욕적임을 읽을 수있는 대목이다. 특히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에 단 1포인트만을 남긴다. 한편 박세리는 이번 고국 방한 기간에 MBC X-CANVAS여자오픈에서 6년만에 국내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팬클럽 창단식과 탤런트 장동건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