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3점 슈터'김훈(30)이 안양 SBS에서 인천 SK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 협상이 결렬된 FA 선수들의 타 구단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인천 SK가 김훈에 대해 4년간 연봉 1억6천만원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김훈에 대해 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은 인천 SK가 유일해 김훈은 인천 SK와 무조건 계약해야 한다. 또한 서울 삼성 소속이었던 김희선에 대해서는 전주 KCC(1억4천만원.5년)와 SBS(1억3천500만원.4년) 등 두 팀이 의향서를 냈는데 조건이 좋은 KCC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대구 동양과 우선 협상이 결렬됐던 위성우는 울산 모비스(8천500만원.2년), 정재헌(인천 SK)은 서울 SK(7천만원.2년), 표필상(창원 LG)은 삼성(4천500만원.1년)으로 각각 팀을 옮기게 됐다. 한편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이 결렬된 13명의 선수중 이들 5명을 제외한 석주일(서울 SK), 장창곤(여수 코리아텐더), 김병천(SBS) 등 8명은 타 구단의 의향서가 접수되지 않아 내달 5일부터 닷새간 원 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