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천시 빌럽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동부 컨퍼런스 결승행을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퍼스트 유니언 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8강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6차전에서 빌럽스(28점)의 신들린듯한 3점포가 터지며 연장 접전 끝에 93-89로 이겼다. 이로써 7전4선승제 플레이오프 2회전을 4승2패로 통과한 디트로이트는 12년만에컨퍼런스 결승에 진출, 제이슨 키드가 버틴 뉴저지 네츠와 오는 19일 홈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첫 대결을 벌인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뉴저지와 3번 대결해 2승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탈락 위기에 몰린 필라델피아는 주포 앨런 아이버슨(38점.9어시스트)을 앞세워초반 우세를 유지하며 2쿼터까지 44-36으로 앞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3쿼터 초반 38-48로 10점까지 뒤졌으나 리처드 해밀턴(19점)과 빌럽스의 슛이 살아나며 추격의 불을 댕기기 시작, 3쿼터를 63-64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종료 27초전까지 79-81로 아슬아슬하게 뒤지던 디트로이트는 빌럽스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모두 꽂아 넣어 81-81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 디트로이트는 빌럽스의 3점포 2개와 테이숀 프린스의 덩크슛이 작렬해 종료 2분42초전 89-83으로 앞선 뒤 상대의 아이버슨에 미들슛 3개를 거푸 허용,종료 1분12초전 89-89로 다시 동점이 돼 예측불허의 상황이 됐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유독 슛 감각이 좋은 빌럽스가 종료 15초전 3점포를 터뜨려일거에 92-8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빌럽스는 2차전과 3차전, 5차전 등 3게임을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이날3점포 5개를 작렬,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디트로이트는 정규 리그 연장전 8게임에 이어 포스트시즌의 2개 연장전도 승리해 '연장불패' 신화를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시작 32분전까지 교통 정체로 도착하지 못한 아이버슨이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제 몫을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저조한 탓이 컸다. △17일 전적 ◆동부 컨퍼런스 디트로이트(4승2패) 93-89 필라델피아(2승4패)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tsyang@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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