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취소될 뻔 했던 한.일축구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1일 또는 내달 3일 일본과 원정 A매치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측과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영철 협회 홍보국장은 "어제(15일) 일본협회로부터 한.일전을 갖자는 정식 제의를 받고 내부 논의를 거쳐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유영철 국장은 또 장소 및 날짜 등 경기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것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고 현재 협의를 통해 절충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동아시아선수권 개최지인 요코하마시가 사스를 이유로 대회를 연기한 만큼 장소는 도쿄 등 다른 곳이 될 가능성이 있고, 날짜는 일본측이 월드컵 개최 1주년인 5월31일을, 우리는 당초 동아시아대회 마지막날인 6월3일을 각각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번 주말 일본협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