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아시아축구대회에서 한.일전 설욕을 다짐했던 안정환(28.시미즈)이 사스 우려로 대회가 무산되자 강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안정환은 15일 저녁 홈페이지(www.loveteri.com)을 통해 일본 기자와 인터뷰 도중 대회 무산 소식을 들었다면서 "대회가 연기돼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 대표팀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며 자신을 위로했다. 안정환은 당초 다음달 2일 4주간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동아시아축구대회 일정과 겹쳐 병무청의 협조를 받아 입대를 연기한 상태였다. 특히 안정환은 지난달 16일 한.일전 패배를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 이번 대회의 한.일전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가 대단했었다. 무릎부상을 치료 중인 안정환은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밝혀 오는 18일고베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