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이 라이벌 인터 밀란을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2002~2003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먼저 올랐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AC 밀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로 속개된 4강 2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1-1로 비겨 2무를 기록했으나 원정골 우선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5회(63,69,89,90,94년)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AC 밀란이 결승에 오른 것은 아약스(네덜란드)에 져 2연패에 실패했던 94~95시즌 이후 처음이자 통산 9번째다. AC 밀란은 15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유벤투스(이탈리아)의 4강전 승자와 오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홈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단판승부로 패권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