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27.삼성증권.랭킹 57위)이 ATP 함부르크 마스터스테니스대회(총상금 284만달러)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형택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아구스틴 카예리(랭킹 31위)에게 1-2(6-3 6-7 5-7)로 패했다. 이형택은 첫 세트를 순조롭게 따낸데 이어 2세트도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지만 잇따라 게임을 내줘 타이 브레이크까지 간뒤 끝내 맥없이 무너졌다. 이형택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4-3으로 앞섰으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프로 데뷔 9년차인 카예리는 올해 멕시칸 투어에서 첫 투어 대회 우승컵을 안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형택은 오는 19일 오스트리아 세인트폴텐에서 열리는 라이파이젠 그랑프리에출전해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최종 컨디션을 점검한다. 한편 태국의 희망 파라돈 스리차판(랭킹 9위)도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랭킹58위)에게 0-2(3-6 4-6)로 져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함부르크 AP=연합뉴스)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