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8.미국)가 이번주 유러피언PGA투어 도이체방크SAP오픈(총상금 3백10만여달러)에 출전,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마스터스 이후 5주만의 출전이다. 이 대회는 독일 함부르크 구트가덴코스(파72)에서 15일밤(한국시간) 개막돼 나흘간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지난 77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우즈는 99년 첫 우승한 뒤 2001∼2002년 2연패 등 총 세차례 정상에 올랐다. 미PGA투어에 6주간 불참하게 된 우즈는 13일 US오픈 미디어데이 전화회견에서 "무릎수술에서 완전한 회복을 위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출전대회 수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니카 소렌스탐이 58년만에 남자들과의 대결에 나서는 콜로니얼클래식에 출전 여부를 묻자 "출전치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우즈는 이 대회를 마친 뒤 메모리얼토너먼트(5월29일∼6월1일)를 통해 미 PGA투어에 복귀한다. 도이체방크오픈에는 2001∼2002년 2년 연속 유럽투어 상금왕에 오른 레티프 구센(34·남아공),지난해 연장전에서 우즈에게 패해 2위를 한 콜린 몽고메리(40·스코틀랜드),홈코스의 이점이 기대되는 베른하르트 랑거(46·독일) 등이 출전해 우즈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한국선수는 찰리 위(31),케빈 나(20) 등이 참가한다.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16일밤(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길이 7천17야드)에서 열리는 미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5백6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챔피언 마루야마 시게키(34·일본)를 비롯 필 미켈슨(33·미),지난주 와코비아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36·미),비제이 싱(39·피지)등이 자웅을 겨룬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까지 4주 연속 출전한 뒤 1주일 쉬고 메모리얼토너먼트에 나설 예정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