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남(광주서구청)이 A급펜싱대회인 2003취리히챌린저여자에페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금남은 12일 새벽 취리히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35위인 나스 카트야(독일)를 접전끝에 8-6으로 꺾고 우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에페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금남은 이로써 세계랭킹을 42위로 끌어올리며 내년 아테네올림픽 출전티켓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4승2패로 예선을 통과한 이금남은 32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로 '96애틀랜타올림픽 2관왕인 플레셀 콜로비치 로르(프랑스)를 15-10으로 따돌린 데 이어 16강전에서트리파티 상기타(프랑스.세계랭킹 27위)도 15-11로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금남은 8강전에서는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인 김희정(계룡출장소)을 15-12로제쳤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0위 라몬 소피(스위스)를 15-6으로 가볍게 눌렀다. 한국은 유럽 전지훈련 중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김희정이 6위를 차지했고 현희(경기도체육회)는 30위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