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일본 LPGA투어 니치레이컵 월드레이디스(총상금 6천만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소렌스탐은 11일 일본 도쿄 도쿄요미우리CC(파72·길이 6천4백2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백75타로 일본의 오모테 준코 등 2위 그룹을 9타차로 제쳤다. 소렌스탐은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함으로써 2주 뒤 열리는 미 PGA투어 콜로니얼클래식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남자 선수들과 겨루게 됐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미 투어에서 11승을 거뒀으며 호주와 스웨덴의 우승까지 합칠 경우 13승을 했다. 올해는 2승째다. 우승상금은 1천80만엔(약 1억8백만원). 일본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이지희(24·LG화재)는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백86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소렌스탐이 정상급 남자 프로골프 선수들과 겨루는 스킨스 경기에도 출전한다. 스포츠매니지먼트 기업 IMG는 소렌스탐이 오는 11월 15∼16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에서 열리는 타이거스킨스골프대회(총상금 18만달러)에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IMG는 소렌스탐과 겨룰 남자 선수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세계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IMG,타이거맥주 등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 레티프 구센(남아공),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비제이 싱(피지),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소렌스탐은 미국 PGA투어 콜로니얼클래식에서 받을 상금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했다. 소렌스탐은 미국 LPGA투어 코닝클래식 대회본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코닝클래식 대회 관계자들이 같은 기간에 열리는 남자대회(콜로니얼클래식)에 출전하는 것을 양해해줘 감사한다"며 "콜로니얼클래식에서 받을 상금의 절반은 코닝클래식 자선행사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이 기부를 하기 위해서는 커트를 통과해야 가능한데 꼴찌를 했을 경우 상금은 1만달러(약 1천2백만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