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근 17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단 1개의 우승컵도 가져가지 못했던 미국 선수들이 모처럼 정상제패를 눈앞에 뒀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 6천32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로지 존스와 로라 디아스, 웬디 워드, 팻 허스트 등미국 선수 4명이 1∼4위를 달렸다.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존스는 이날 보기없이 3언더파 69타를 때리며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사흘 내리 선두를 지켰고 통산 2승의 디아스도 3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타차 2위로 올라섰다.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친 워드와 허스트는 각각 10언더파 206타, 9언더파 20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멕 말론이 우승한 이후 9개월 동안 치러진 17개 대회에서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미국 선수들은 '무관의 한'을 풀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 선수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할 기대주 한희원(25.휠라코리아)은 1오버파 73타로 삐끗,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선두 존스에 8타나 뒤진 공동9위에 머물며역전 우승은 힘들게 됐다. 사흘 동안 선두에 4타차로 따라 붙으며 고군분투했던 한희원은 이날 아이언샷이크게 흔들리며 그린 적중률이 44.4%로 뚝 떨어져 고전했다. 한희원은 4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중위권 이하로 추락하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10위권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지은(24.나이키골프)이 2언더파 70타로 선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전날 공동32위에서 공동23위로 올라섰고 1타를 줄인 강수연(27.아스트라), 이븐파에 그친박세리(26.CJ) 등도 박지은과 함께 공동23위를 달려 '톱10' 진입의 가능성은 살려냈다.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뿜어내며 공동1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던 김미현(26.KTF)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이븐파 216타가 되면서 공동43위로 밀려났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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