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에서 어렵게 컷을 통과했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 7천3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해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로써 전날 1오버파 부진속에 공동66위까지 밀려났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56위로 다른 14명과 함께 컷 기준타수에 턱걸이를 했다. 이날 1타를 줄이면서 7언더파 137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닉 프라이스(46.짐바브웨)와는 8타차로 벌어졌다. 1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평균 309야드의 장타로 첫날 부진을 만회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샷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데다 퍼팅감 역시 그다지 좋지 않았다. 4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최경주는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로 1타를 잃는 등 전반 극도로 부진했다. 후반들어 15번홀(파5) 이글로 간신히 전반 잃은 타수를 만회한 최경주는 16번홀(파4)에서 보기로 1타를 잃어 탈락 위기에 놓였고 이어진 17번홀(파3) 버디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한편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프라이스와 프레드 커플스(미국.44) 등 40대 강자들이 이틀째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대회 직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프라이스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공동선두였던 커플스(138타)를 1타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막판 8개홀 가운데 단 1홀에서만 온그린에 성공할 정도로 샷이 흔들려선두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 또 화려한 부활의 나래를 펴고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커플스도 3개씩의 버디와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J.P. 헤이스(38.미국)는 이날 무려 7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6언더파를 때려 공동41위에서 공동2위로 뛰어올라 우승경쟁에 동참했다. 리치 빔, 데이비드 톰스, 찰스 하웰 3세, 로버트 가메스(이상 미국) 등 5명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3위 그룹을 형성,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최경주와 이틀째 동반한 마스터스 우승자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이날 2타를 줄였고 준우승자 린 매티스(미국)도 5타를 줄여 나란히 2언더파 142타로 공동21위에 랭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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