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4일 만에 선발출장했지만 안타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최희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득점이나 타점없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시즌 타율이 종전 0.261에서 0.260(73타수 19안타)으로 약간 떨어졌고 홈런(6)과 타점(17), 득점(19)은 변화가 없었다. 밀워키와의 3연전 첫날이던 지난 6일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린 후 7, 8일에는 1루수 경쟁자인 에릭 캐로스의 대주자와 대수비로 나왔던 최희섭은 4일만의 선발출장 탓인지 상대팀 선발로 나선 우완 매트 매리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회초 팀 선발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페르난도 비나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기선을 제압당한 뒤 공수교대 후 첫 타석에 선 최희섭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앞타자 모이세스 알루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자 힘을 얻은 최희섭은 유격수 부근에 떨어지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코리 패터슨의 안타와 폴 바코로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최희섭은 1사만루에서 타석에 오른 투수 잠브라노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5회 새미 소사와 알루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회에도 1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더스티베이커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한편 시카고는 4회 알루의 솔로홈런으로 3-4,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8회 터진 세인트루이스 J.D 드루의 2점홈런으로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