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강호 강훈9단이 시니어기전 우승을 눈앞에 뒀다. 강9단은 지난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기 돌씨앗배 프로시니어기전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이 대회 1,2기 우승자인 '야전사령관' 서봉수9단을 맞아 1백69수 만에 흑불계승,서전을 장식했다. 강9단은 남은 2판중 한판만 이기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결승 2국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강9단은 80년대 '도전 5강'의 일인자로 맹활약했던 강호.86년엔 김인9단을 꺾고 박카스배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돌씨앗배 프로시니어기전은 만 45세 이상의 중견기사들만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니어기전이다. 제한시간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으로 우승상금은 1천2백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