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연장 접전끝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이기고 신나는 2연승을 내달렸다. 디트로이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번힐 팰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2회전 필라델피아와의 2차전에서 리처드 해밀턴과 처키 애트킨이 각각 23씩 쓸어담는 활약에 힘입어 104-97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2쿼터 중반 한때 15점까지 달아났고 3쿼터 후반까지도 10점차의리드를 지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디트로이트는 그러나 4쿼터 막판 92-87로 역전을 허용,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디트로이트는 해밀턴의 자유투와 종료 4초전 테이숀 프린스(20점)의 야투가 성공하면서 92-92로 동점을 만들며 간신히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연장전은 후반부터 기세가 오른 프린스의 독무대. 프린스는 야투 2개와 3점포로 순식간에 7점을 꽂아넣어 97-92로 단숨에 승부의흐름을 결정했다. 디트로이트는 포인트 가드인 천시 빌럽스가 1차전 때 입은 발목 부상으로 빠진공백을 처키 애트킨이 훌륭히 매워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남은 5경기 가운데 2승을 거두면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게 된다. 3차전은 오는 11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는 주포 앨런 아이버슨이 31점을 올리는 등 제몫을 했지만 초반 실점이 많아 경기 내내 이끌려갔던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9일 전적 ◆동부 컨퍼런스 디트로이트(2승) 104-97 필라델피아(2패) (오번힐 AP=연합뉴스)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