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8강전에서 4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LA 레이커스를 연파했다. 샌안토니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의 SBC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2회전 2차전에서 수비 전문 선수인 브라운 보웬(27점·3점슛 7개)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1백14-95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7전4선승제 승부에서 2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2시즌 연속 레이커스에 막혀 챔프의 꿈을 접어야 했던 한을 풀고 서부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000~2001 시즌 4강전에서 레이커스에 패한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에도 8강전에서 레이커스에 무릎을 꿇었었다. 반면 우승을 차지한 지난 3시즌에서 한번도 2연패를 당한 적이 없었던 레이커스는 10일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격을 시도한다. 한편 동부컨퍼런스에서도 뉴저지 네츠가 제이슨 키드(23점·11리바운드·8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보스턴 셀틱스를 1백4-95로 누르고 2연승했다. 보스턴의 폴 피어스(32점·11어시스트·10리바운드)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