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들은 잘 해야 1주일에 한 번 정도 코스에 나간다. 그런데 골퍼들은 금쪽 같은 주말 7∼10시간을 투자해 마련한 라운드를 어떻게 맞이하는가. '1주일 준비형'이 있다. 약속된 라운드를 위해 주초부터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타입이다. 연습장에도 가고 이미지트레이닝으로 전의를 다진다. 술 약속도 가능하면 피한다. 가장 바람직한 유형이다. '1일 준비형'도 있다. 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술을 삼가는 것은 물론이고 일찍 귀가한다. 퍼팅매트에서 퍼트연습을 하고 머릿속으로 갈 코스를 미리 돌아본다. 급한 골퍼들은 연습장에 가서 1~2시간 볼을 치기도 하는데,평소 연습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권장할 만한 것이 못된다. '1시간 준비형'도 있다. 당일 1시간 먼저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식사하는 타입이다. 최광수 프로는 "특히 아침라운드가 예정된 골퍼들은 1시간 먼저 일어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티오프 시간보다 적어도 2∼3시간 전에 일어나야 바이오리듬이 정상인 상태에서 플레이할수 있다는 것. '10분 준비형'은 티오프에 앞서 간단히 몸을 풀거나 연습그린에서 퍼트를 해보는 타입이다. 단 10분이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 자신은 어떤 유형인가. 혹 아무런 준비없이,아무 생각없이 첫홀 티잉그라운드에 오르지는 않는가.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