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이을용(28.트라브존스포르)의 완적이적이 결국 무산됐다. 이을용의 원 소속구단인 부천 SK는 완전이적 통보시한인 지난달 30일까지 트라브존이 재계약 의사를 전해오지 않아 이적협상이 결렬됐다며 팀에 복귀시키겠다고 7일 밝혔다. 부천은 지난 6일 회의에서 트라브존이 이적료 잔금 지급을 미루는 등 이을용에더이상 미련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을용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천은 트라브존에 공문을 보내 이을용과 트라브존의 관계는 끝났고이을용이 자유계약선수가 되더라도 한국 프로축구 규정에 따라 이적료를 받겠다는입장을 통보했다. 부천 고위관계자는 "이적 통보시한이 지났기에 더 이상 기다리는건 의미가 없다"면서 "이제 이을용은 부천 소속이므로 팀에 복귀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을용은 부천 복귀를 원치않는 것으로 알려져 터키내 타구단 또는 일본J리그에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라브존은 지난달 30일 부천에 팩스를 보내 현재 트라브존 집행위원회에서 이을용의 기량 및 활용 계획을 평가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재계약 여부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