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한국프로골프 2부투어 'KTF투어'가 6일 2003시즌 개막에 들어갔다. 지난 99년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 KTF 후원으로 시작된 'KTF투어'는 올해로 5번째 시즌을 맞았다. KTF투어는 해를 거듭할수록 상금도 커지고 참가선수도 늘어나면서 국내 유일의 투어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 투어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스타 탄생의 산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투어를 위해 KTF측은 해마다 10억원 넘는 거액을 후원해 오고 있다. KTF투어는 총상금 6억원에 총 10개 대회로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1회 대회는 6일과 7일 이틀간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길이 7천15야드)에서 열린다. 대회방식은 지역별로 예선을 거쳐 올라온 1백50여명의 플레잉프로와 세미프로가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매 대회 1천만원이다. 투어종료 후 상금순위 상위 6위 이내의 플레잉프로에게는 내년도 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시드권이 부여된다. 또 상금순위 5위까지의 세미프로에게는 투어프로 자격을 주고 6위부터 30위까지는 내년도 프로테스트 예선전을 면제해 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