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4.나이키골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라이트오픈(총상금 16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섰다. 또 박세리(26.CJ)와 김미현(26.KTF)이 공동6위, 한희원(25.휠라코리아)과 이정연(24.한국타이어)이 공동12위, 김영(23.신세계)이 공동17위에 랭크되는 등 6명의한국선수가 20위 이내에 포진, `한국돌풍'이 계속됐다. 박지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골프장(파71. 6천2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쳤다. 전날 4언더파로 한희원과 함께 공동4위였던 박지은은 이로써 중간합계 7언더파135타로 이틀째 선두를 지키고 있는 `슈퍼 루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어깨를나란히 했다. 공동6위에서 출발, 이날 3타를 줄이며 단독3위로 올라선 수잔 페테르센(스웨덴.136타)과는 1타차. 10번홀에서 경기에 들어간 박지은은 첫 두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15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각각 1타씩을 잃으며 내리막을 걷는 듯했던 박지은은 후반들어 4번, 6번,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엮어내며 극적으로선두에 복귀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경기를 마친 박지은은 "멋진 샷도 많았지만 실수도 여러차례 범했다. 퍼팅도 오락가락했다"며 "부시가든(올랜도에 있는 테마파크)에 가서놀이기구라도 타며 스트레스를 풀어야겠다"고 말했다. 박세리도 이날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10위에서 공동6위로 도약, 올시즌 3번째이자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살려나갔다. 특히 박세리는 전반 7번홀(파5)에서 5.5m짜리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2타를 줄였고 이어진 8번홀(파4)에서는 7.6m 버디퍼트를 컵에 떨구는 등 롱퍼팅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한때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박세리는 후반 11번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한풀 꺾였다. 김미현도 이날 4개의 버디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치면서 박세리와 나란히 공동6위로 도약했다. 첫날 박지은과 나란히 공동4위에 올랐던 한희원은 이날 1오버파로 부진, 공동12위로 다소 순위가 밀린 반면 이정연은 3타를 줄이면서 공동26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한희원과 어깨 높이를 맞췄다. 3오버파로 공동75위로 처졌던 개막전 돌풍의 주역 김영(23.신세계)도 이날 무려5타를 줄이면서 공동17위까지 뛰어올라 `한류열풍'에 동참했다. 이밖에 양영아(25)는 공동46위, 고아라(23.하이마트)는 공동63위에 랭크됐고 첫날 공동26위였던 장정(23)은 공동69위로 밀리면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햇다. 반면 강수연(27.아스트라), 김수영(25), 박희정(23.CJ), 여민선(31), 김초롱(19.크리스티나 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인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와 크리스티 커(미국)가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며 공동4위에 올랐고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공동6위에 랭크돼 우승권을 고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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