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김남일(26.엑셀시오르)의 완적이적이 사실상 무산됐다. 김남일의 원 소속구단인 전남 드래곤즈는 김남일의 영입을 추진하던 페예노르트가 마감시한인 2일 오전까지 완전 이적 여부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남의 고위 관계자는 "현지시간을 고려하면 오늘 저녁까지 기다려야하지만 최근 경기에 자주 결장하는 걸로 봐서는 페예노르트가 이적을 사실상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은 김남일의 이적이 무산될 경우 최근 부진에 빠진 팀의 전력강화를 위해임대계약 종료시점인 6월말 이전에 조기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은 대리인을 통해 현지에서 페예노르트와 김남일의 이적을 놓고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지난 2월 임대료 없이 5개월간 월봉 2만5천유로(약 3천200만원)에 임대된 김남일은 최근 3경기째 출전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