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원(삼성생명)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임대원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3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2 차 선발전 그레코로만형 55㎏급 결승에서 길진배(상무)를 3-1로 꺾었다. 1차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임대원은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올림픽 스타' 심권호(전 주택공사 코치)가 은퇴한 후 무주공산인 최경량급간판으로 우뚝 섰다. 또 김진수(주택공사)도 그레코로만형 74kg급 결승에서 최덕훈(성신양 회)을 3-0으로 물리치고 1차전에 이어 1위를 차지, 국내 무적임을 확인했다. 1차전 우승자로 66kg급의 세계 최정상급인 김인섭(삼성생명)은 2차전에서 도중기권했다 최종 선발전에서 최완호(인천OB)를 4-0으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으나 김인섭의 친동생 김정섭(삼성생명)은 84kg급 최종 선발전에서 라이벌 배만구(성신양회)에 2-3으로 패해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96kg급에서는 한태영(주택공사)이, 120kg급에서는 박우(성신양회)가 각각 대표로 뽑혔다. 여자 자유형에서는 박지영(ICN텔레콤.48kg급), 황진영(용인대.63kg급)이 체급 1위에 올랐다. 한편 올 그레코로만형 세계선수권은 오는 10월 프랑스에서, 자유형은 오는 9월뉴욕에서 각각 벌어진다. (천안=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