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최다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하위권 약진으로 순위경쟁에 불이 붙은 2003삼성하우젠 K리그가 성남 등 12개팀이 모두 출전하는 가운데 오는 30일 전국 각지에서 일전을 벌인다.

단연 팬들의 관심사는 연승가도를 달리는 리그 1위 성남이 전북 현대(4위)를 잡고 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다.

성남은 정규리그 개막 후 6연승으로 지난 98년 수원이 세운 개막후 7연승에 한걸음 다가섰고 지난해 리그 막판 2연승을 포함 총 8연승을 달리고 있어 전북전 승리시 울산이 갖고 있던 9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일단 막강 투톱인 샤샤, 김도훈이 버티고 있는 성남이 연승 타이기록을 작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개막전 축포를 터트린 김도훈은 지난 26일 포항전에서 혼자 2골을 몰아넣으며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고, 슬럼프에 빠졌던 샤샤도 회복기미를 보여 데니스 마저 가세한 성남의 파상공세를 전북 수비진이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북의 조윤환 감독은 홈경기인 데다 성남과 통산전적이 10승12무12패로 대등했다며 `특급용병' 마그노와 에드밀손을 가동해 성남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겠다고 자신했다.

2, 3위끼리 맞붙는 대전 시티즌과 안양 LG의 창원경기도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안양(3승3무)에 승점 1차로 앞서는 대전(4승1무1패)은 안양에 패할 경우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고 판단해 총력을 기울여 2위 자리를 지켜낸다는 전략이다.

대전은 지난 27일 전남전에서 재치있게 장거리 골을 성공시킨 `간판 골잡이' 김은중과 `새로운 해결사' 김종현을 내세워 공략에 나서고 여의치 않을 경우 이관우의 한방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는 안양은 최태욱 등 양날개를 이용한 상대의 측면 뚫기로 `대전 킬러' 진순진과 새내기 정조국에게 문전 골싸움을 맡길 계획이다.

광주 상무(10위)와 대구FC(9위)는 각각 포항 스틸러스(11위), 부천 SK(12위)와 맞붙어 시즌 2승과 함께 하위권 탈출을 도모하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수원 삼성(5위)은 전남 드래곤즈(8위)와 홈에서 맞붙는다.

이밖에 올시즌 우승후보인 울산 현대(6위)는 부산 아이콘스(7위)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중위권 탈출을 노린다.

◆30일 경기 일정

포항-광주(포항종합.15시30분) 부산-울산(부산월드컵.19시.PSB) 부천-대구(부천종합) 전북-성남(전주월드컵) 수원-전남(수원월드컵.iTV) 안양-대전(창원종합.이상 19시30분.TJB)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