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과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주전 1루수 자리를 다투는 `베테랑' 에릭 캐로스(35)가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캐로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로키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2-3으로 뒤진 6회초 우월 동점솔로홈런을 떠뜨렸다. 캐로스는 이날 홈런 1개 등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81(32타수 9안타)로 끌어올려 최희섭과의 주전 경쟁을 가열시켰다. 캐로스와 번갈아 출장중인 최희섭은 타율이 0.259(54타수 14안타)로 조금 낮지만 지난 16-18일 신시내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강한 인상을 남겼고 14타점, 16득점으로 캐로스의 1타점, 3타점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최희섭은 또 출루율(0.452)과 장타율(0.693)에서도 캐로스의 0.396과 0.406을 크게 앞서고 있어 붙박이 1루수로 최종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카고는 이날 캐로스의 동점홈런에도 불구하고 3점을 더 내줘 콜로라도에3-6으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