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의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8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좌완 봉중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12로 크게 뒤지던 7회 등판해 2이닝동안 17개의 공으로 타자들을 삼자 범퇴시키는 깔끔한 피칭을 보였다. 두차례 구원승을 거뒀던 봉중근은 이로써 지난 6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 이후 8경기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방어율도 1.69에서 1.42로 낮췄다. 봉중근은 7회 키스 긴터를 우익수 플라이, 에디 페레스를 2루수 직선타구, 로이수 클레이튼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8회에도 모두 평범한 땅볼을 유도해 내며단 1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초반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밀워키에 5-12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