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일본을 대표하는 거포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의 '최대 관심사'라는 코너에서 외국 출신의 신인왕 후보를 거론하며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마쓰이보다 최희섭에게 더 좋은 점수를 줬다. 최희섭이 4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면 마쓰이는 일본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으로 세 차례나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고 올 시즌 3년간 2천1백만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한 거물 신인이다. 데뷔 당시부터 아메리칸리그의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마쓰이는 커리어면에서 최희섭을 압도하지만 SI는 파워나 테크닉에서 최희섭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이틀째 안타 없이 물러났다. 최희섭은 4타석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만을 골라 타율도 전날 0.279에서 0.261(46타수 12안타)로 떨어졌다. 시카고는 0-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