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24·LG화재)가 일본여자골프투어에서 2주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지희는 20일 일본 구마모토공항CC(파72)에서 끝난 JLPGA투어 사이순칸레이디스오픈골프대회(총상금 6천만엔)에서 3라운드합계 이븐파 2백16타(72·73·71)를 기록,일본의 신예 기타다 류이(22)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지희는 지난주 프로미스 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 이어 2주연속 우승을 함으로써 올시즌 강력한 돌풍을 예고했다. 이지희는 구옥희에 이어 JLPGA투어에서 2개대회 연속 우승한 한국선수가 됐다. 98년 프로가 돼 2000년 일본에 진출한 이지희는 JLPGA투어통산 3승째를 올렸다. 2라운드에서 3명의 일본선수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선 이지희는 최종일 간간이 내린 비속에서도 언더파(버디 1개)를 기록하며 우승상금 1천80만엔을 챙겼다. 이지희는 시즌 상금 2천2백29만6천엔으로 랭킹1위를 고수했다. 고우순(39)은 합계 3오버파 2백19타로 공동 3위를,구옥희(47)는 4오버파 2백20타로 공동 7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