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파워'의 선봉에 선 박세리(26.CJ)와 강수연(27.아스트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2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박세리와 강수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 6천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2타씩을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8위에서 공동6위로 2계단 올랐다.

비와 천둥번개가 친데다 날이 어두워져 18명의 선수들이 2라운드 경기를 마치지못한 가운데 박세리와 강수연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캔디 쿵(대만),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와는 5타차.

특히 단독 3위인 크리스티 커(미국.135타)와 공동4위 로라 디아스, 킴 사이키(이상 미국.137타) 등이 이틀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전날 중위권에 처졌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까지 우승경쟁에 가세, 공동6위에 6명의 선수가 몰리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박세리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7개홀 가운데 단 2홀만 그린을 놓칠만큼 정확한아이언샷과 정교한 퍼팅을 무기로 라운드 중반 급상승세를 탔지만 후반 급격하게 샷이 자주 흔들린데다 퍼팅까지 컵을 외면, 이내 추격의 고삐를 놓치고 말았다.

1번홀에서 시작한 박세리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전반 남은 홀을모두 파로 막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파5), 11번, 12번홀(이상 파4)에서 줄줄이버디를 엮어내 순식간에 공동3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상승세도 잠시. 13번홀(파4)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며 보기를 범한박세리는 페이스를 잃고 15번홀(파4)와 17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까먹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줄이면서 소렌스탐과 나란히 공동 6위에 오른 것이 그나마 다행.

강수연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를 잡아 박세리와 함께 이틀 연속 상위권에 머물며 올시즌 첫 톱10 입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전날 공동33위였던 한희원(25.휠라코리아.140타)도 이날 4언더파를 치면서 공동12위로 올라섰고 아마추어인 송아리(16.143타)는 무려 7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를 몰아치며 100위권 밖에서 수직상승, 공동34위가 됐다.

또 김영(23.신세계)과 김수영(25.이상144타)이 공동37위로 안정권에 들었고 박지은(24.나이키골프)과 장정(23), 김초롱(16.크리스티나 김) 그리고 월요예선을 거쳐 첫날 공동14위까지 올랐던 강지민(23.CJ)도 공동46위로 컷 통과가 유력하다.

그러나 이정연(24.한국타이어)은 5오버파로 공동94위, 고아라(23.하이마트)는 6오버파로 공동99위까지 처져 탈락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공동선두로 나선 쿵은 이날 17개홀에서 6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한때 매튜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게 공동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소렌스탐은 이날 무결점샷으로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낚으며 공동 5위까지 뛰어올라 대회 2연패와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라운드 남은 경기는 현지시간 19일 오전 8시에 속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