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27.삼성증권)이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시리즈(총상금 262만달러) 본선 1회전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이형택은 16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다비드 산체스(스페인.랭킹 46위)를 2-0(6-1 6-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이형택은 2회전에서 셍 샬켄(네덜란드.랭킹 14위)과 대결한다. 이형택은 이날 첫 서비스 성공률이 59%로 떨어지자 서브후 발리를 시도하는 네트플레이 위주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산체스의 서비스 게임을 6개나 막아 완승을 거뒀다. 이형택과 동갑인 샬켄은 지난 94년 ATP 투어 데뷔 후 7회 우승을 기록중이며 19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서비스를 주무기로 삼는 베이스라이너이다. (모나코 AP=연합뉴스)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