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TG가 다시 한번 대역전승을 연출하며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TG는 1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Anycall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한때 23점차까지 뒤졌지만 신종석과 데이비드 잭슨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동양을 67-63으로 꺾었다. 이로써 4승2패로 7전4선승제의 승부를 마감한 TG는 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서는 감격을 누렸다. 또한 정규리그 3위였던 TG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 못하고도 챔피언에 등극한 최초의 팀으로 기록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