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김용대(27.현대)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2003세라젬배 진안장사씨름대회에서 3개 부문 최다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한라급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김용대가 이번 대회에서 도전하는 부문은 한라장사 최다 우승과 대회 최다연속 우승, 최다 연승 타이 기록. 현재 한라장사 최다우승 기록은 김선창(32.신창건설)이 지난 해 3월 용인장사타이틀을 차지하며 세운 12회로 김용대는 이번 진안대회에서 우승하면 타이를 이루게된다. 또한 김용대는 지난 해 7월 서산장사대회를 시작으로 원주, 안동, 영천대회 한라급 정상을 4차례나 연속 제패해 83년 이만기(현 KBS해설위원)가 세운 5개 대회 연속우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더욱이 현재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용대는 지난 달 열린 영천대회 우승으로예선없이 8강에 진출한 상태여서 3승만 추가한다면 한라장사 최다 우승과 대회 연속우승 타이 기록을 세울 뿐 아니라 이만기의 16연승(83년 9월-84년 6월)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백두급에서는 영천대회 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이태현(현대)의 아성에신예 최홍만을 비롯해 백승일(이상 LG) 신봉민(현대) 등이 도전하며 오랜만에 부활한 금강급에서 정상에 올랐던 장정일(현대)의 수성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