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봉중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베테랑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9로 크게 뒤진 6회말 구원등판해 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줬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봉중근은 지난 6일 플로리다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행진을 이어갔고 방어율도 종전의 4.15에서 3.86으로 좋아졌다. 6회 2사 1루에서 선발 그렉 매덕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봉중근은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한 뒤 보크를 범해 점수를 내줬지만 주자를 내보낸 매덕스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봉중근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빈센트 파딜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애틀랜타는 후속 투수들의 난조로 2-16으로 대패했고 사이영상을 4년 연속 수상했던 `컨트롤의 마법사' 매덕스는 5⅔이닝 동안 2홈런 등 12안타로 10실점(7자책)하는 부진한 투구로 시즌 3패의 수모를 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