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아들 호준(6)군과 함께 마스터스골프대회 파3홀 대회에 출전한다. 호준 군은 대회 하루 전날인 10일(한국시간) 열리는 파3홀 대회에 아버지 최경주의 캐디를 맡게 됐다고 최경주가 9일 알려왔다. 마스터스 파3홀 대회에 출전 선수들은 대부분 어린 아들에게 캐디백을 맡기는 것이 관례이다. 호준 군은 최경주의 후원사 테일러메이드가 특별 제작한 어린이용 캐디백에 최경주의 클럽을 담아 아버지와 호흡을 맞춘다. 한편 최경주는 현지에 폭우가 내려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고 전해왔다. 8일에는 현지 시간 오전 7시에 코스에 나갔으나 비가 너무 내려 1시간을 기다린 끝에 연습장에서 볼을 때리는 것으로 연습을 마쳤고 9일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18홀을 겨우 돌았다. 이번 대회부터 예스골프의 C그로브퍼터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최경주는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하루 종일 그린에서 퍼팅 연습에 매달렸다. 이날 최경주의 연습 라운드에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하와이 등 미국 각지에서 몰려온 한국 교민들이 따라 붙어 격려했으며 고향인 전남 완도에서도 응원단을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