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빅리그 정규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차세대 홈런왕'을 향해 힘찬 첫 발걸음을 뗐다. 최희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8로크게 뒤진 5회초 1사 1, 3루에서 상대선발 대니 그레이브스의 초구를 밀어쳐 좌측펜스를 넘어가는 큼직한 3점홈런을 뽑아냈다. 최희섭은 시범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쳐냈지만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뉴욕 메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2루타 1개를 뽑아냈던 최희섭은 4일만에 출장한 두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뿜어내 에릭 캐로스와의 1루수 자리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시카고는 최희섭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6-8로 신시내티를 바짝 추격했다. 최희섭은 앞선 타석에서 1회 볼넷을 골라 나갔고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뒤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려 이날 5회까지 3타수 1안타 4득점을 기록중이고현재 시카고가 6회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