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 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백50만달러) 1,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위 데이비드 톰스(36)와 동반 라운드한다. 대회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28일 새벽 3시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 1번홀에서 톰스,노타 비게이 3세(미국)와 함께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세 선수는 28일 밤 10시20분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치른다. 톰스는 2001년 USPGA선수권대회를 포함,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세계 정상급 선수. 이달 초에는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비록 2위에 그쳤지만 톰스는 우즈와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거리는 짧은 편이나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가 주무기다. 최경주의 또 다른 동반자인 비게이 3세는 인디언 출신으로 통산 4승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못했지만 올해 들어 혼다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즈는 27일 밤 9시40분 데이비드 고셋,댄 포스먼(이상 미국) 등과 함께 첫 샷을 날린다. 세계랭킹 2,3위인 어니 엘스(남아공)와 필 미켈슨(미국)은 각각 손목 부상,아내의 출산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