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키츠가 LA 클리퍼스를 대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포시(23점)가 전반에만 19점을 넣는 맹활약을펼쳐 108-9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간 휴스턴은 전날까지 서부컨퍼런스 공동 8위였던 피닉스 선즈를 1게임차로 제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고지를 선점했다. 피닉스는 이날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72-83으로 패했다. 휴스턴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선수는 `주포' 스티븐 프랜시스나 `만리장성' 야오밍이 아닌 프로 4년차 이적생 포시였다. 지난해 12월 덴버 너기츠에서 옮겨온 포시는 경기 시작부터 불꽃같은 3점슛을 5개나 연달아 성공시키는 고감도 슛을 자랑했다. 여기에 글렌 라이스(15점)까지 외곽포 대열에 가세하면서 휴스턴은 전반을 63-39로 여유있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프랜시스와 야오밍(이상 8점)은 실력을 발휘할 시간도 없이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나 동료들이 20개의 3점슛을 던져 12개를 성공시키는 `외곽슛쇼'를 즐겼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더크 노비츠키(25점)를 앞세워 덴버 너기츠를 108-96으로 대파하고 리그 최고 승률팀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덴버는 로드니 화이트(17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가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댈러스의 파상 공세를 당해내지는 못했다. △25일 전적 멤피스 110-104 올랜도 뉴욕 100-90 토론토 댈러스 108-96 덴버 시애틀 82-73 피닉스 유타 96-91 보스턴 휴스턴 108-90 LA 클리퍼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