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올해첫 대결을 앞둔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훈련 도중 손목을 다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출전차 올랜도에 온 엘스는 최근런던의 집에서 웨이트트레이닝 도중 펀치백을 잘못 두드려 오른손 손목이 부어올랐다고 19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엘스는 "남들이 들으면 웃을 지 모르지만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 펀치백을 쳤다"며 "프로 복서처럼 펀치백에 익숙하지 않아 약간 삐었다"고 말했다. 18일 몇개의 볼을 치는 가벼운 훈련을 한뒤 치료를 받은 엘스는 경기 시작때까지는 완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시즌 4승을 거두며 유럽투어 상금랭킹 1위, PGA 상금랭킹 3위인 엘스는 `불안감'에 대해 묻자 "표현이 좀 어색했을 뿐"이라며 "단지 연습 도중 재미삼아 그랬던것이며 다음부터는 손목에 붕대를 감아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펀치백에 우즈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는 근거없는소문이 돌고 있다. (올랜도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