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김주성(25.원주 TG)이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 해결사로 떠올랐다. 김주성은 18일 울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 2차전에서 1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이 82-81로 신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주성은 1차전에서도 기선을 제압한 1쿼터에 혼자서 14점을 올리는 등 19점, 11리바운드를 올려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3쿼터까지 28점으로 펄펄 날던 데니스 에드워즈를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4득점으로 막아낸 것도 인상적이었다. TG는 이날 다른 주전들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기에 김주성의 꾸준한 활약은 더욱 빛을 발했다. 정규리그에서 신들린 듯 터지던 데이비드 잭슨의 3점포도 정훈과 구병두 등의수비에 가로막혀 이날 3개로 예전만 못 했고 위기마다 송곳같은 어시스트를 찔러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던 허재도 이날 초반 허리를 삐끗해 10분 이상 뛰지 못했다. 리온 데릭스도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15리바운드로 한몫했지만 아직 다른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은 탓에 13득점에 머물렀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김주성은 전체 2순위였던 모비스 정훈이 이날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던 것과 대비돼 당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어'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 9위였던 팀을 정규리그 3위까지 올려놓고 4시즌만에 4강에올려놓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최근 열린 정규리그 개인상 시상식에서도 77표 가운데 76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서장훈(서울 삼성)과 막강 트윈 타워를 구축해'만리장성'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도 한몫해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팀을 반드시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겠다는 목표 하나가 더 생겼다. 김주성은 "4강에서 맞붙는 LG에서는 대학 선배들이 많이 있어서 편하게 경기를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며 "팀도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는만큼 반드시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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