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가 장대높이뛰기 실내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페오파노바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80을 넘어 지난 3일 라이벌 스테이시 드래길라(미국)가 세웠던 세계기록(4m78)을 2㎝ 높였다. 올 시즌에만 3번째 세계기록을 작성한 페오파노바는 드래길라가 보유하고 있는실외 세계기록(4m81)에도 1㎝ 차로 육박했다. 라이벌간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지만 드래길라가 16일 열린 예선에서 맥없이 탈락하는 바람에 다소 맥이 빠진 경기에서 페오파노바는 2차 시기만에 가볍게세계신기록에 맞춰진 바를 넘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페오파노바는 "드래길라와 함께 경기를 펼쳤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것"이라며 맞수의 예선 탈락을 아쉬워했다. (버밍엄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