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인가,한국 LPGA투어인가.' 미LPGA투어 시즌개막전 웰치스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들의 돌풍이 거세지자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뚜껑을 열자마자 김초롱 김영 강수연같은 '거물급 신인'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존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 '빅3'와 더불어 매 대회 한국선수들의 우승다툼이 예상된다. 그러나 너무 많은 한국선수들의 등장은 상대적으로 미 투어의 인기를 시들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웨덴 출신인 애니카 소렌스탐이나 호주의 캐리 웹에 비해 박세리의 인기도가 현지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처럼,한국선수들의 상대적인 '스타성 부재'가 투어의 인기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한국선수들은 문화나 정서적인 측면에서 이질적인 점을 부인할 수 없어 그들의 선전에 비례해 투어 내에 배타적인 시각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골퍼들은 이제 미LPGA투어에서 '너무 잘해도 고민'을 해야 하는 지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