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0)가 팀내 청백전에서 호투하며 부상에 대한 불안감을 털어냈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12일(한국시간) 시범경기 등판이 취소됐던 박찬호는 이날 청백전에서 4이닝을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고 탈삼진도 5개나 기록했다. LA 다저스 시절 전담 포수였던 채드 크루터와 호흡을 맞춘 박찬호는 59개의 공을 던져 37개의 스트라이크를 잡는 등 제구력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박찬호는 현지 기자와 만나 "다쳤던 무릎은 아프지도 않고 좋은 상태이며 투구리듬도 좋았다"고 말했고 크루터도 "주로 직구로 승부를 유도했고 볼끝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의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는 추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1안타를 기록했고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