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27·삼성증권)이 ATP투어 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38만달러) 8강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스위스의 강호 미셸 크라토시빌(랭킹 65위)을 2-0(6-2 6-3)으로 완파했다. 이형택은 4강 티켓을 놓고 세계랭킹 30위의 마르셀로 리오스(칠레)와 맞대결한다. 이형택은 지난 2001년 레그마슨클래식 1회전에서 리오스와 대결해 0-2로 패했었다. 리오스는 최근 빈나델마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아카풀코 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형택은 경기 후 "올 초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후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지난해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아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윤정(24·삼성증권·랭킹 54위)은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WTA투어 퍼시픽라이프오픈(총상금 2백10만달러) 1회전에서 마르티나 수하(슬로바키아)를 맞아 단 4게임만 내주며 2-0(6-1 6-3)으로 완승,2회전에 올랐다. 조윤정은 2회전에서 러시아의 강호 엘레나 보비나(랭킹 17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