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송종국(24·페예노르트)이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송종국은 3일(한국시간) NAC 브레다와의 홈경기에 후반 15분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돼 공수에 걸쳐 고른 활약을 보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상황에서 투입된 송종국은 2∼3차례 멋진 크로스를 연결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안정된 수비진영까지 구축해 전성기 때와 다름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송종국은 6일 새벽 벌어지는 암스텔컵 8강전에도 선발 출장이 유력한 상태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차두리(23·빌레펠트)는 이날 슈투트가르트전에 후반 24분 디아방 대신 교체 투입돼 비교적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지만 팀은 0-1로 패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설기현(24·안더레흐트)도 찰레로이와의 경기에서 후반 33분 바세지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포는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팀은 바세지오와 제스트로비치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