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칼레 팔란더(25)가 용평 월드컵 회전에서 우승, 월드컵스키 3연승을 달성했다. 팔란더는 2일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슬로프에서 열린 2003 용평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2초12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로카(1분42초65)가 차지했고 3위에는 오스트리아의 벤야민 라이히(1분43초56)가 올랐다. 지난 99년 세계선수권대회 회전 챔피언인 팔란더는 지난 1월 오스트리아 키츠뷔 헬과 쉴라드밍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에서 연속 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1위에 올라 3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또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랭킹 회전 점수가 478점으로 상승, 선두인 이비차 코스텔리치(크로아티아 494점)와의 격차를 16점으로 좁혔다. 월드컵 랭킹 회전 1위인 코스텔리치는 1분44초68로 15위에, 미국의 신예 보데밀러(1분44초08)는 6위에 그쳤다. 팔란더는 "슬로프 아래 부분 눈이 부드러워 첫 시기에서 브레이크를 거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 컨디션이 워낙 좋았던데다 꼭 이겨야겠다는 정신력을 발휘한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의 강민혁(단국대)은 1차시기에서 58초55로 코스를 완주한 47명중 47위에 그쳐 상위 30위가 겨루는 2차시기에 나서지 못했다. ◇2일 전적 ▲회전= 1위 칼레 팔란더(핀란드) 1분42초12 2위 조르지오 로카(이탈리아) 1분42초65 3위 벤야민 라이히(오스트리아) 1분43초56 (용평=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