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김도훈(33.성남 일화)이 25일 로또 당첨금을 대구 지하철 참사 위로금으로 기탁했다. 제1회 A3챔피언스컵에 참가하고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김도훈은 최근 자신이 구입한 로또복권의 3등 당첨금 66만원에 34만원을 보탠 100만원을 한국방송(KBS)에 성금으로 냈다. 지난달 전북 현대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김도훈은 "적은 돈이지만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스페인 라망가에서 전지훈련 중인 전 대표팀 주장 홍명보(34.LA갤럭시)도이날 자신의 장학회를 통해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홍명보는 "CNN을 통해 사고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