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주전 1루수 꿈을 이루기 위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더스티 베이커 시카고 감독은 최희섭에게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출장하라고 25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섭은 4번이나 5번 타순에 배치되고 수비에서는 1루수로 나선다. 이에 따라 최희섭은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73개) 보유자인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팀의 간판거포 새미 소사와 뜨거운 홈런 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희섭은 또 첫 시범경기에서 매서운 방망이 실력으로 베이커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심어줄 경우 에릭 캐로스와의 주전 1루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