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17일 일부 구단의 대폭적인 연봉 인상으로 다른 구단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 속에 최근 논의되고 있는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도입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삼성의 경우 2001년 지출한 217억원 중 선수 연봉이 차지한 비율은 25%(28억5천만원)에 불과했다"며 "구단 예산 사용에 대한 투명한 검증이 이뤄진 후에나 샐러리캡이나 사치세 논의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 선수협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소득의 3%의 세금만 내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오해"라며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약 20%의 세금을 납부한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