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우(한양대)가 2003년 헝가리오픈 국제유도대회 정상에 올랐다. 권영우는 17일(한국시간)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81㎏급 결승에서 노소프(러시아)를 어깨메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남자 간판이었던 조인철(용인대 교수)이 은퇴하고 추성훈이 일본으로 귀화한 후 이 체급 국내 최강자로 떠오른 권영우는 이번 대회에서 누르기 절반으로 이긴 3회전을 제외하고는 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최성하(상무·90㎏급)와 김정훈(용인대·1백㎏급),강의계(부산시청·1백㎏ 이상급)는 예선 탈락했다.